사무용 키보드에 16만 원...?
처음엔 미쳤다 생각했는데, 6주 써보니 손목 건강에 투자한 돈이었다.
경쟁 제품 비교
첫인상: 묵직한 고급감
박스 열자마자:
"우와, 진짜 무겁네."
810g이거든. 일반 무선 키보드가 400~500g인 거 생각하면 거의 두 배임.
근데 이게 장점임.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바위처럼 안 움직임. 타이핑할 때 키보드 밀릴 걱정 제로.
메탈 플레이트 들어가서 묵직한 고급감 있음. 플라스틱 저가형 키보드랑은 차원이 다름.
케이스는 그라파이트 색상인데, MacBook Space Gray랑 비슷한 느낌임. 은은하고 고급스러움.
화이트 모델도 있는데, 나는 그라파이트가 더 세련된 거 같아서 이걸로 샀음.
키캡 표면이 약간 오목함. Perfect Stroke Keys라고 하는데, 손가락 끝이 딱 맞게 들어가는 느낌임.
처음 손 올려놨을 때 "오 이거 뭔가 다르네?" 했음. 키캡에 손가락이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느낌이 있어요.
키 배치는 풀사이즈 텐키리스임. 숫자 패드는 없지만 방향키, Home/End/PgUp/PgDn 다 있음.
사무실에서 엑셀 작업하는데 텐키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음. 숫자 많이 치는 회계팀이면 텐키 있는 버전 사는 게 나을 수도.
바닥에 고무 패드 크게 붙어있어서 그립력 좋음. 유리 책상 위에서도 안 미끄러짐.
핵심 기능 실사용 후기
타건감이 진짜 좋음.
키 스트로크는 3.2mm 정도인데, 기계식(4mm)보단 짧고 맥북(1mm)보단 긴 중간 느낌임.
처음 타이핑했을 때 "이게 멤브레인 맞아?" 했음. 반발력이 확실하고 손가락에 피드백이 명확함.
팬터그래프 스위치인데, 노트북 키보드처럼 얇으면서도 타건감은 확실함. 눌렀는지 안 눌렀는지 손가락으로 확실히 느껴짐.
오목한 키캡 덕분에 손가락이 키에서 안 미끄러짐. 타이핑할 때 안정감이 장난 아님.
특히 오타율이 확 줄어듬. 전에 쓰던 키보드는 옆 키 잘못 눌러서 오타 많이 났는데, 이건 손가락이 정확히 한 키에만 닿아서 오타가 거의 없음.
하루 종일 타이핑해도 손가락 안 아픔. 키 높이가 낮고 타건 압력이 적당해서 손목 피로도가 적음.
회사에서 기획서 10페이지 작성했는데, 이전 키보드 쓸 때는 손목 뻐근했는데 이건 전혀 안 그랬음.
회사용으로 하나 더 삼"
90% 저소음 클릭이 진짜 조용함.
MX Keys 구형 모델은 클릭음이 좀 있었는데, S 버전은 90% 저소음으로 업그레이드됨.
타이핑 소리가 "톡톡톡" 정도? 거의 안 들림. 사무실에서 써도 옆 자리 선배 전혀 신경 안 씀.
지난주에 야근하면서 조용한 사무실에서 기획서 작성했는데, 타이핑 소리 때문에 눈치 볼 필요 없었음.
카페에서 작업할 때도 완벽함. 스벅에서 4시간 타이핑했는데 주변 사람들 아무도 신경 안 씀.
기계식 키보드 청축 소리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밍밍할 수 있는데,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한테는 완벽함.
스마트 백라이트가 진짜 똑똑함.
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켜짐. 근접 센서가 손 움직임 감지해서 불 켜는 거임.
처음엔 "이거 무슨 의미 있나?" 싶었는데, 밤에 작업할 때 진짜 편함.
어두운 방에서 타이핑하려고 키보드 쪽에 손 가져가면 자동으로 불 켜지면서 키캡 글자 환하게 보임.
배터리 절약도 됨. 안 쓸 때는 자동으로 꺼지니까 배터리 오래 감.
밝기는 주변 조도에 따라 자동 조절됨. 밝은 곳에서는 백라이트 어둡게, 어두운 곳에서는 밝게.
Logi Options+ 소프트웨어에서 수동으로 밝기 조절도 가능함. 나는 60% 정도로 설정해서 씀.
3대 멀티 페어링이 편함.
Easy-Switch 버튼 1, 2, 3번으로 기기 전환 가능함. 회사 PC, 집 Mac, iPad 연결해놨음.
버튼 한 번만 누르면 0.5초 만에 기기 전환됨. 진짜 순식간임.
회사에서 PC 작업하다가 점심시간에 iPad로 유튜브 보고, 퇴근 후 집에서 Mac 작업하는데 키보드 하나로 다 됨.
로지텍 Flow 기능 쓰면 마우스랑 같이 연동돼서 더 편함. 마우스 커서를 화면 경계 넘기면 자동으로 다른 PC 연결됨.
예를 들어 회사 PC에서 문서 작성하다가 마우스를 오른쪽 끝으로 쭉 밀면 옆에 있는 Mac 화면으로 커서가 넘어가고, 키보드도 자동 전환됨.
마법 같음. 처음 써봤을 때 "이거 완전 미래 기술이네" 했음.
소프트웨어 및 커스터마이징
Logi Options+ 소프트웨어로 키 리맵핑, 매크로 설정 가능함.
나는 Caps Lock 키를 Ctrl로 바꿔서 씀. Ctrl + C, Ctrl + V 할 때 손가락 이동이 줄어서 편함.
Fn 키랑 조합하면 멀티미디어 키 쓸 수 있음. 볼륨 조절, 음악 재생/일시정지, 화면 밝기 조절 등.
F1~F12 키를 Fn 조합 없이 기본 기능키로 쓸지, 멀티미디어 키로 쓸지 설정 가능함.
나는 F1~F12를 기본 기능키로 설정했음. 개발 도구 쓸 때 F5, F12 많이 눌러서.
Mac에서도 Logi Options+ 쓸 수 있음. 윈도우랑 맥에서 설정 동기화 됨.
소프트웨어 안정성은 좋은 편임. 6주 동안 크래시나 버그 없었음.
근데 초기 설정할 때 소프트웨어 깔고 계정 로그인하고 업데이트하고 하는 게 좀 번거로웠음. 그냥 USB 꽂으면 바로 쓸 수 있는 키보드가 더 간편하긴 함.
배터리 잔량은 Logi Options+ 소프트웨어에서 확인 가능함. 지금 보니까 68% 남았네.
배터리 및 연결 안정성
배터리가 진짜 오래 감. 한 번 충전하면 5달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 정도는 갈 거 같음.
6주 썼는데 아직 70% 남았음. 이 페이스면 4~5달은 거뜬히 쓸 듯.
백라이트 끄고 쓰면 더 오래 감. 백라이트 켜놓고 쓰면 배터리 소모 빠름.
충전은 USB-C 케이블로 함. MacBook 충전 케이블이랑 같이 쓸 수 있어서 편함.
충전 중에도 쓸 수 있음. 케이블 꽂고 타이핑하면 유선 키보드처럼 쓸 수 있음.
급속 충전 지원함. 완전 방전 상태에서 1분만 충전해도 3시간 쓸 수 있다고 함. 급할 때 유용함.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은 완벽함. 6주 동안 연결 끊김 한 번도 없었음.
PC랑 키보드 거리 5m 이내면 문제없이 작동함. 책상에서 쓰기엔 충분한 거리임.
입력 지연도 거의 없음. 타이핑하면 바로바로 화면에 글자 나타남. 게임하기엔 애매할 수도 있는데, 문서 작업용으론 완벽함.
Logi Bolt USB 동글도 지원함. 블루투스 없는 PC에서는 동글 꽂고 쓸 수 있음.
나는 블루투스만 쓰는데, 블루투스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이면 동글 쓰는 게 나을 수도.
장기 사용 내구성
6주 쓰면서 문제 없었음. 키 반응 정상, 키캡 글자 안 지워짐.
키캡 표면이 ABS 재질인데, 시간 지나면 번들거릴 수도 있음. 아직은 괜찮은데 1년 넘게 쓰면 모르겠음.
PBT 키캡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가격 때문에 ABS 쓴 거 같음.
케이스는 메탈 플레이트 들어가서 튼튼함. 떨어뜨려도 안 깨질 거 같음. 실제로 떨어뜨려본 적은 없지만.
고무 패드가 바닥에 크게 붙어있는데, 이거 시간 지나면 떨어질 수도 있음. 아직은 멀쩡함.
물 튀김 주의해야 함. 방수 안 됨. 커피 쏟으면 고장날 수 있음.
내 친구가 MX Keys(구형) 쓰는데 2년 넘게 쓴다고 함. 고장 없다고. 내구성은 괜찮은 거 같음.
추천 대상 및 비추천 대상
이런 사람한테 강추:
하루 8시간 타이핑하는 직장인. 손목 건강에 투자할 가치 있음.
회사 PC, 집 Mac, iPad 여러 기기 쓰는 사람. 멀티 페어링 진짜 편함.
조용한 사무실, 카페에서 작업하는 사람. 저소음 클릭 완벽함.
기계식 키보드 너무 시끄러워서 고민하는 사람. 이거 대안으로 좋음.
손목터널증후군 있거나 손목 아픈 사람. 낮은 프로필, 적당한 키 압력으로 손목 편함.
로지텍 MX Master 마우스 쓰는 사람. 마우스랑 키보드 연동되는 Flow 기능 써보면 못 돌아옴.
이런 사람한테는 비추:
기계식 키보드 타건감 좋아하는 사람. 이건 멤브레인임. 느낌 완전 다름.
예산 부족한 사람. 16만원 비쌈. 5만원대 앱코 키보드도 충분히 쓸 만함.
숫자 많이 치는 회계/재무 담당자. 텐키 없음. MX Keys Plus 버전 사야 함.
휴대용 키보드 찾는 사람. 810g 무겁고 부피 큼.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불편함.
게이머. 게임용 아님. 반응 속도는 괜찮은데 게이밍 특화 기능 없음.
단점 대비 가치 평가
16만원 비싸긴 함. 키보드에 이 돈 쓰는 게 과한 거 아닌가 싶었음.
근데 6주 쓰고 나니까 생각이 바뀜. 손목 건강에 투자한 거라고 생각하면 괜찮음.
하루 8시간씩 타이핑하는 직장인이면 손목 문제 있는 사람 많음. 손목터널증후군, 건초염 같은 거.
저가 키보드 쓰다가 손목 아파서 병원 가면 치료비 더 많이 나옴. 그럴 바엔 좋은 키보드 사는 게 나음.
타건감 진짜 좋음. 오목한 키캡 덕분에 오타율 줄고, 타이핑 속도 빨라짐.
3대 멀티 페어링 편의성 가치 있음. 키보드 3개 살 돈으로 이거 하나 사면 3대 다 쓸 수 있음.
배터리 5달 가는 거 편함. 충전 걱정 없음. 건전지 살 필요도 없고.
ABS 키캡은 아쉽지만, 멤브레인 키보드 중엔 최고 수준임. 기계식 아니어도 타건감 만족스러움.
중고로 팔아도 11~12만원 받을 수 있음. 당근마켓 시세 확인해봤음. 감가상각률 낮은 편임.
5년 쓴다고 치면 월 2,700원임. 커피 한 잔 값도 안 됨. 손목 건강 생각하면 투자 가치 충분함.
최종 평가
"생산성 키보드의 정점.
손목 건강이 돈보다 중요하다."
완벽하진 않음. 16만원 비싸고, ABS 키캡이고, 무거워서 휴대 불편함.
근데 하루 8시간 타이핑하는 사람이면 살 가치 있음.
타건감, 저소음, 멀티 페어링, 스마트 백라이트 모두 완벽함. 생산성 올라가고 손목 편함.
6주 쓰고 나서 회사용으로 하나 더 샀음. 그 정도로 만족함.
기계식 키보드 소리 때문에 눈치 보이는 사람, 여러 기기 왔다갔다 하는 사람, 손목 건강 신경 쓰는 사람한테 강추함.
예산 부족하면 구형 MX Keys 사는 것도 방법임. 저소음만 빼면 기능 거의 같고 3만원 저렴함.
매장 가서 직접 타이핑해보고 사는 거 추천함. 용산이나 하이마트 가면 전시품 있음. 손에 안 맞으면 아무리 좋은 키보드라도 무용지물임.
마지막으로, 로지텍 MX Master 마우스 쓰는 사람이면 무조건 사세요. 마우스랑 키보드 Flow 기능 진짜 사기임. 두 대 PC 쓰는 사람이면 인생 바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