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노트북 용량이 부족해지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하드디스크 1TB 추가 장착이죠. 사진이나 영상 파일이 많아지면서 512GB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구매하려고 보면 같은 1TB인데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회전 속도나 캐시 메모리 같은 용어들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설정에서 디스크 관리를 열어보면 1TB 하드디스크가 실제로는 930GB 정도로 표시되는 것도 의아한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하드디스크 1TB의 실제 용량, 성능 차이, 브랜드별 특징과 가격대를 2026년 기준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하드디스크 1TB 실제 용량은 왜 작을까
하드디스크 1TB를 구매해서 연결하면 운영체제에서는 약 931GB로 인식됩니다. 이건 제조사가 속인 게 아니라 용량 계산 방식 차이 때문입니다. 제조사는 1TB를 1,000,000,000,000바이트(10진법)로 계산하지만, 운영체제는 1,024바이트를 1KB로 계산하는 2진법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파일 시스템이 차지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NTFS나 exFAT 같은 파일 시스템은 메타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일정 공간을 사용하죠. 결국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은 900~930GB 사이로 수렴합니다. 기가바이트 단위 계산 방식을 이해하면 이런 차이가 당연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설정 깊이 파보면 디스크 관리 도구에서 할당되지 않은 공간이나 시스템 예약 파티션도 보입니다. 이런 숨겨진 영역들까지 합치면 표기 용량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장형과 외장형 하드디스크 성능 차이
하드디스크 1TB를 고를 때 내장형으로 할지 외장형으로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장형은 SATA 인터페이스로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되고, 외장형은 USB로 연결됩니다. 이 연결 방식 차이가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SATA3 인터페이스는 이론상 최대 6Gbps(약 600MB/s) 전송 속도를 지원합니다. 반면 USB 3.0은 5Gbps, USB 3.1은 10Gbps를 지원하지만 실제 속도는 이보다 낮습니다. 외장 하드는 케이스와 변환 칩을 거치면서 오버헤드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 구분 | 내장형 HDD | 외장형 HDD |
|---|---|---|
| 연결 방식 | SATA3 | USB 3.0/3.1 |
| 읽기 속도 | 120~200MB/s | 100~150MB/s |
| 휴대성 | 불가 | 가능 |
| 전원 | SATA 전원 케이블 | USB 버스파워 또는 어댑터 |
| 가격대 | 4만~6만원 | 5만~8만원 |
내장형은 데스크톱 본체 안에 고정 설치되므로 물리적 충격에 강하고, 전원 공급도 안정적입니다. 외장형은 이동하면서 쓰기 편하지만, 떨어뜨리거나 케이블이 빠지면 데이터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회전 속도와 캐시 메모리가 체감 속도에 미치는 영향
하드디스크 사양표를 보면 5400RPM, 7200RPM 같은 표기가 나옵니다. 이건 분당 회전수를 의미하는데, 높을수록 데이터를 빨리 읽고 씁니다. 7200RPM 모델이 5400RPM보다 약 30~40% 빠릅니다.
캐시 메모리는 64MB, 128MB, 256MB 등으로 나뉩니다. 이건 하드디스크 내부의 임시 저장 공간으로, 자주 쓰는 데이터를 여기에 담아두면 접근 속도가 빨라집니다. 큰 파일 하나를 연속으로 읽을 때는 차이가 적지만, 작은 파일 여러 개를 다룰 때는 캐시가 큰 모델이 유리합니다.
설정에 이런 게 숨어있더라고요. 윈도우 디스크 속성에서 '이 드라이브에서 쓰기 캐싱 사용' 옵션을 켜면 시스템 메모리를 추가 캐시로 활용해서 체감 속도가 올라갑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 시 데이터 손실 위험이 있으니 UPS 같은 무정전 전원 장치와 함께 쓰는 게 좋습니다.
2026년 브랜드별 하드디스크 1TB 가격 및 특징 비교
시게이트, 웨스턴디지털(WD), 도시바가 3대 브랜드입니다. 시게이트 바라쿠다 시리즈는 가성비가 좋고, WD 블루는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도시바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소음이 약간 큰 편입니다.
| 브랜드 | 모델명 | 회전 속도 | 캐시 | 가격(2026년 2월 기준) |
|---|---|---|---|---|
| 시게이트 | 바라쿠다 1TB | 7200RPM | 64MB | 약 48,000원 |
| WD | 블루 1TB | 7200RPM | 64MB | 약 52,000원 |
| 도시바 | P300 1TB | 7200RPM | 64MB | 약 45,000원 |
| WD | 블랙 1TB | 7200RPM | 128MB | 약 78,000원 |
WD 블랙 시리즈는 게이밍이나 전문 작업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캐시도 크고 내구성도 뛰어나지만 가격이 거의 두 배입니다. 일반 사용자라면 바라쿠다나 WD 블루 정도면 충분합니다. 외장 하드로는 시게이트 익스팬션이나 WD 엘리먼츠가 인기 있고, 가격은 5만 원대 후반에서 7만 원대입니다.
요즘은 NAS나 공유기와 연결해서 네트워크 저장소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NAS 전용 하드디스크(WD 레드, 시게이트 아이언울프)를 쓰는 게 좋은데, 24시간 구동에 최적화되어 있고 진동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일반 모델보다 2만 원 정도 비쌉니다.
SSD와 하드디스크 1TB 용도별 선택 기준
같은 용량이라도 SSD는 하드디스크보다 3~5배 비쌉니다. 2026년 2월 기준으로 1TB SSD는 15만~20만 원대인 반면, 하드디스크는 5만 원대입니다. 속도는 SSD가 압도적으로 빠르지만, 대용량 데이터 보관에는 하드디스크가 여전히 유리합니다.
운영체제나 프로그램은 SSD에 설치하고, 사진이나 영상 같은 보관용 데이터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하이브리드 구성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속도를 체크하면 요즘은 기가 인터넷이 많아서 500Mbps 이상 나오는데, 이 속도로 받은 파일을 저장하려면 하드디스크보다 SSD가 병목을 덜 일으킵니다.
AI 영상 만들기나 미드저니 같은 작업을 할 때는 임시 파일이 수십 GB씩 생성되므로 작업 드라이브는 SSD로 쓰고, 완성본 보관은 하드디스크로 옮기는 방식이 좋습니다. 정보처리기능사나 네트워크관리사 2급 같은 자격증 공부할 때 가상머신 이미지 파일도 용량이 크니까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면 됩니다.
FAQ
Q. 하드디스크 1TB는 몇 시간 분량 영상을 저장할 수 있나요?
Full HD(1080p) 영상 기준으로 1시간당 약 3~5GB를 차지합니다. 1TB면 약 200~300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4K 영상은 1시간당 20~30GB 정도 되므로 30~50시간 분량입니다. 코덱과 비트레이트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Q. 외장 하드디스크 연결했는데 인식이 안 돼요
윈도우 디스크 관리에서 '초기화되지 않음' 상태로 나오면 우클릭해서 '디스크 초기화'를 선택하고, 새 볼륨을 만들어야 합니다. 맥OS에서는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지우기 후 포맷해야 합니다. USB 포트를 바꿔보거나 다른 케이블을 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Q. 하드디스크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평균 3~5년 정도 쓸 수 있고,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24시간 가동하는 서버용은 더 짧고, 가끔 켜는 백업용은 더 깁니다. S.M.A.R.T 정보를 확인하면 사용 시간이나 불량 섹터 개수를 볼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Q. 하드디스크와 SSD 중 뭘 먼저 사야 할까요?
운영체제 속도가 중요하다면 250GB SSD를 먼저 사서 시스템 드라이브로 쓰고, 나중에 하드디스크 1TB를 추가하는 게 체감 효과가 큽니다. 이미 SSD가 있다면 보관 용량 부족할 때 하드디스크를 추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