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PC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면서 CPU를 고민했습니다. 예산은 20만 원대 중반, 게임과 영상 편집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찾던 중 라이젠 7500F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6코어 12쓰레드에 5GHz 부스트 클럭, 내장 그래픽 없이 가격을 낮춘 모델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지요.
실제로 3개월간 사용해본 결과 게임 프레임은 만족스러웠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이젠 7500F의 실제 성능 데이터와 경쟁 모델 대비 스펙 비교, 그리고 솔직한 사용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라이젠 7500F 주요 스펙과 특징
라이젠 7500F는 AMD의 Zen 4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된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입니다. 기본 클럭 3.7GHz에서 최대 5.0GHz까지 부스트되며, 6코어 12쓰레드 구성으로 멀티태스킹에 적합합니다. TDP는 65W로 발열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고, AM5 소켓을 사용해 DDR5 메모리와 PCIe 5.0을 지원합니다.
F 시리즈답게 내장 그래픽이 없어 반드시 별도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그 대신 가격이 일반 모델보다 2~3만 원 저렴해 조립PC 구성 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L3 캐시는 32MB로 게임 성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7nm 공정으로 전력 효율도 우수한 편입니다.
| 항목 | 라이젠 7500F | 인텔 i5-13400F | 라이젠 5700X |
|---|---|---|---|
| 코어/쓰레드 | 6/12 | 10/16 (6P+4E) | 8/16 |
| 기본/부스트 클럭 | 3.7/5.0GHz | 2.5/4.6GHz | 3.4/4.6GHz |
| L3 캐시 | 32MB | 20MB | 32MB |
| TDP | 65W | 65W | 65W |
| 소켓 | AM5 | LGA1700 | AM4 |
| 가격(2026.02 기준) | 약 24만 원 | 약 26만 원 | 약 20만 원 |
게임 및 작업 성능 실측 비교
실제 벤치마크 테스트는 RTX 4060 Ti 그래픽카드와 DDR5-5600 16GB 메모리를 조합해 진행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울트라 프리셋, 1080p)에서 평균 92fps를 기록했고, 배틀그라운드는 최고 옵션에서 144fps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발로란트나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가벼운 게임은 240fps 이상 나와 고주사율 모니터 활용에 문제없었습니다.
영상 편집 작업에서는 프리미어 프로 4K 타임라인 편집 시 프리뷰가 간헐적으로 끊기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인코딩 속도는 10분 분량 4K 영상 기준 약 8분 소요됐는데, 인텔 i5-13400F보다 1분 정도 느렸습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2D 작업은 쾌적했지만, 블렌더 3D 렌더링은 코어 수가 부족해 아쉬웠습니다.
컴파일 작업이나 AI 영상 만들기 같은 멀티쓰레드 작업에서는 8코어 모델 대비 약 20~30% 낮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MIDJOURNEY 같은 온라인 서비스는 CPU 성능보다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에서 확인한 네트워크 환경이 더 중요했지만, 로컬에서 Stable Diffusion 돌릴 때는 코어 수 부족이 체감됐습니다.
가성비 분석 및 구매 전 체크 포인트
라이젠 7500F의 가장 큰 장점은 AM5 플랫폼 진입 비용을 낮춘다는 점입니다. DDR5 메모리와 PCIe 5.0 SSD를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업그레이드 여지가 크고, AMD는 AM5 소켓을 2027년까지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AMD 공식 사이트에서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보드 가격이 AM4 대비 2~5만 원 비싸고 DDR5 메모리도 DDR4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순수 CPU 가격만 보면 저렴해 보이지만 시스템 전체 구성 비용은 예상보다 올라갈 수 있습니다. 기존 AM4 사용자라면 라이젠 5700X가 업그레이드 비용 대비 효율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발열은 기본 쿨러로도 관리 가능하지만 여름철 실내 온도 28도 이상에서는 부하 시 8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3만 원대 타워 쿨러를 추가하니 최대 온도가 70도로 떨어져 쾌적해졌습니다. 공유기 와이파이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 시 핑은 안정적이었고, 엘지 유플러스 인터넷이나 유플러스 인터넷 기가 요금제 사용자라면 레이턴시 이슈는 없었습니다.
3개월 실사용 후기 및 추천 대상
개인적으로 게임 중심 사용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FPS 게임 프레임은 충분했고 로딩 속도도 빨랐습니다. 다만 스트리밍 송출이나 영상 편집을 병행한다면 8코어 이상 모델을 고려하는 게 맞습니다. 실제로 OBS로 트위치 송출하면서 배그를 돌렸을 때 프레임 드랍이 5~10% 발생했습니다.
정보 처리 기능사나 ITQ 시험 일정에 맞춰 공부하는 학생, DIAT 자격증이나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실기 연습용으로는 과분한 성능입니다. 내일 배움 카드 사용처에서 온디바이스 AI 교육 과정을 수강하거나 삼성 스마트 TV 연동 홈 서버 구축 같은 용도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삼성 케어 플러스 가입이나 삼성 케어 플러스 조회처럼 하드웨어 보증이 필요하다면 제조사 정책을 미리 확인하십시오.
전반적으로 20만 원대 중반 예산에서 게임 성능을 우선시하고 향후 플랫폼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라이젠 7500F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반면 지금 당장 멀티코어 작업이 많거나 기존 AM4 시스템을 운용 중이라면 다른 옵션을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FAQ
Q. 라이젠 7500F 내장 그래픽 없어도 문제없나요?
네, F 시리즈는 내장 그래픽이 없어 반드시 별도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조립PC 구성 시 그래픽카드를 이미 계획했다면 가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BIOS 화면 출력도 그래픽카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Q. AM5 메인보드 중 가성비 좋은 모델은?
B650 칩셋 보드가 15만 원대부터 시작해 가성비가 좋습니다. PCIe 5.0 SSD 슬롯과 DDR5 메모리를 지원하며, 오버클럭이 필요 없다면 X670 상위 모델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Q. 인텔 i5-13400F와 어떤 걸 사야 하겠습니다.
게임만 한다면 라이젠 7500F가 클럭이 높아 유리하고, 영상 편집이나 스트리밍까지 한다면 i5-13400F의 10코어 구성이 더 안정적입니다. 가격 차이는 2만 원 내외로 용도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Q. 기본 쿨러로 발열 관리 가능한가요?
일반 사용과 게임은 기본 쿨러로 가능하지만, 여름철이나 장시간 고부하 작업 시 80도 이상 올라갑니다. 3만 원대 타워 쿨러 추가 시 온도와 소음 모두 개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