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크로아티아 장관 회담은 입장보다 확인된 발언과 절차를 먼저 봐야 한다. 법안, 일정, 이해관계가 갈리는 지점을 분리해야 오해를 줄일 수 있다.
회담 자체는 외교적 성과로 평가받지만, 같은 시기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나온 미국 측 요구와의 관계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외교적 협력 확대 vs 미국 요구에 대한 신중론, 지금 반응이 갈리는 지점이다.
확인된 절차부터 보기
조현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크로아티아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크로아티아 장관의 방한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회담에서는 방산·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또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가속화해 미래세대 인적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기존 합동순찰활동을 평가하고, 치안협력 MOU 체결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여행 기반을 계속 구축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입장이 갈리는 지점
그를리치 라드만 장관은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민주주의·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반면 전날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을 요청한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호르무즈 협력 등 일부 요구에 원론적 수준의 답변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내법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즉각적인 동참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크로아티아 회담과의 시너지 또는 상충 여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8년 만의 크로아티아 장관 방한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지만, 미국과의 외교적 조율이 필요하다는 시각과 협력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실제 영향과 일정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체결되면 30세 미만 양국 청년의 장기 체류와 취업이 가능해진다. 방산·에너지 협력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내 합동순찰활동은 이미 진행 중이며, 치안협력 MOU 체결 시 여행 안전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미 국방 회담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국민동의청원이 100%를 돌파한 점은 향후 국회 논의에 영향을 줄 변수다.
다음에 확인할 변수
안규백 장관이 언급한 '단계적 검토'의 구체적 기준이 무엇인지가 첫 번째 확인 포인트다. 국내법상 허용 범위와 미국 측 요구 간 간격이 어디서 좁혀질지 주목된다.
워킹홀리데이 협정의 실제 체결 시점도 변수다. 논의 가속화를 선언했지만 양국 내부 절차가 남아 있다.
청원이 국회 상임위로 회부되면 크로아티아 회담과 한미 관계가 연계돼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A. 방산·에너지 협력 논의와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가속화다. 8년 만의 장관급 교류라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도 크다.
Q. 반응이 갈리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 같은 시기 한미 국방 회담에서 미국이 '어깨 나란히'를 요구한 점과 안규백 장관의 신중한 입장이 대비되면서 협력의 방향성을 두고 시각이 엇갈린다.
Q. 앞으로 어떤 일정을 주목해야 하나
A. 치안협력 MOU 체결 시점, 워킹홀리데이 협정의 구체적 일정, 그리고 청원의 국회 회부 여부와 논의 내용이다.


